2014년 8월 6일 수요일

독일 Dresden(드레스덴) 여행

독일 Dresden(드레스덴)에서 2박을 한다.
렌터카의 힘을 크게 발휘한 곳이다. 호텔은 시가지에서 20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착한 가격과 넓직한 방.

어제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밤베르크를 걸쳐 드레스덴까지 오느라 너무 지쳐있어 오늘은 오전내내 호텔에서 쉬고 점심 먹으러 나가며 일정을 시작했다.

독일로 오기전 여행했던 베이징에서 물개님이 독일 가이드북을 홀랑 잃어버려 프랑크푸르트 역에서 급 영국 출판사 가이드북을 샀는데 쉬운 영어로 되어 있고 식당도 추천도이 있다.
우리 가이드 북이 추천해 준 식당은 Blue Wonder 다리와 엘베강을 마주보고 있는 Schillergarten이다. 


음식을 기다리며 테라스에서 강을 바라보니 유람선이 여럿 지나간다.

증기선도 지나갔는데 그저 우와~ 하고 바라만 봤다.


강가쪽 테라스에 옹기종기 몰려 있는 사람들.

나는 한국에서 야외 테이블에 잘 앉지 않는다. 안락하지도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도 마찬가지 느낌이지만 청량감 있는 공기와 동화같은 풍경을 보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야외 테이블을 선택하게 된다.



여기 소세지 진짜 맛있다. 대박! 

독일와서 지금까지 먹은 학센과 소세지가 기대 이하려 '독일 음식 잘 모르겠다'하며 다녔는데 드디어 진짜 맛있는 소세지를 먹었다.

따끈따끈하게 구워져 나왔고 어제 먹은 감자 덤플링이 아닌 으깬감자가 나왔다.

맥주도 대박!

우리 가이드북 최고다!


이건 이 식당의 추천메뉴였는데 특별한 건 없다.
와사비 같은 소스는 체코에서 꼴레뇨를 먹을 때 함께 나왔던 소스와 맛이 거의 같았다.



요것이 정말 맛있었던 메뉴!

머스타드와도 잘 어울리고 심지어 뜨끈뜨끈한 절임 양배추와도 먹을만 했다.



식당에서 Blue Wonder 다리 쪽으로 돌아 나오면 보이는 아이스크림에서 디저트까지.

한 스쿱에 1유로이다. 맛도 여러가지.
요거트맛은 최고였다.
크게 달지 않으면서 상쾌한 느낌.




아이스크림집 옆에는 노점상들이 있는데 과일, 치즈, 채소, 생선, 샌드위치등을 가지고 와서 판다. 

내가 산 것은 딸.기!

5월달부터 줄기차게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유럽에 와서 먹을 줄이야!

비록 우리나라 하우스에서 기름 지펴가며 키운 딸기와는 사이즈와 당도에서 좀 떨어지지만 딸기 특유의 상큼한 향과 생기도는 빨간색만으로 이미 충전 완료.


이렇게 밥을 먹고 차를 타고 막 달리다 보니 보이는 구시가지.
멋있다.

그동안 프랑스, 체코, 스위스 등지에서 보던 성당과는 딱봐도 양식이 다르다.





이것은 대성당


The Zinger 쯔빙거 정원에서 찰칵.

잔디, 분수가 깔끔하게 잘 배치되어 있다.
갤러리로 이용된다는데 딱히 작품을 보지는 못했다.
공사중인 곳도 많고....



Nymphenbad 라는 곳.
여러 조각상들과 분수로 아늑한 공간




카메라를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내 발 찰칵.
내 발은 원래 가난해 보이는데 여행을 하며 더 힘들어 보인다.
아직 갈 곳이 많은데......


상쾌한 공기에 웅장한 건물을 보니 왠지 기지개를 쭉~ 펴고 싶어졌다.


이렇게 간단하게 둘러보고 급 피곤함을 느껴 호텔가서 햇반에 카레, 국밥을 흡입하며 휴식을 취했다.

마트가서 장도 보고 밤 9시쯤

야경이 일품이라는 정보를 얻고 다시 부릉이를 타고 쯔빙거로 출발~

와.

대박.

프라하와는 또 다른 매력.
이것이 독일인가?

눈을 돌릴 틈이 없다.

눈에 담기가 버겁다.

카메라에 담는 것은 불가능.


세계 2차 대전때 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2002년 홍수로 피해를 입어 아직도 복구중이라는 이 아름다운 곳. 드레스덴. 그 진가는 야경이었다.



무식의 끝을 보여주자면 여기 건물 양식은 팬케이크 같으면서 꼭대기에는 마늘 한개를 얹어 놓은 것 같다.
르네상스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이라 그런지 조각상의 모습은 인간을 하고 있다.

곡면을 많이 이용한 로코코.
이건 바로크 다음에 나온 양식이라고 한다.

화려하다.










검은 구름뒤로 고개를 내민 반달을 배경으로 한 Hofkirche 대성당

내 인생에 영원히 떠오를 장면이다.

최고. 



내일은 무려 함부르크까지 부릉이를 타고 가야 한다.

부릉부릉!

Sachsische Schwiez
작센 스위스를 거쳐 갈 것인가 말것인가 이것을 결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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