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프루트에서 드레스덴까지 이동한는 중간에 잠깐 둘러 본 밤베르크
독일에 오기 전까지 들어 본 적 없는 곳이다.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하는데 나는 이탈리아에 가보지 않아서 솔직히 모른다.
밤베르크에는 동양인이 많았다. 우리가 들어간 식당에도 쉽게 한국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밤베르크에서 선택한 식당은 역사가 오래 되었다 하여 들어갔는데 ... 사실 난 잘 모르겠다.
Schlenkerla. 한글로 슐렝케를라 정도 될듯.
원래 학센은 돼지 다리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집에서 유명한 것은 돼지 어깨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요리를 시키면 감자 덤플링(당시에는 정체를 알 수 없었음),과 살짝 데워진 절인 양배추를 준다.
그리고 Schlenkerla에 특히나 유명한 것이 훈제 맥주다. 훈제 맥주에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먹은 것은 그냥 갈색.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것은 검정에 가까운 다크 비어다.
나는 감자를 정말 좋아하는데 젤라틴을 넣은 것만 같은 이 감자요리는 별로였다. 오히려 으깬 감자를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독일의 여름은 생각보다 선선하고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이날도 소나기가 내렸다 다시 해가 반짝 났다를 반복했다.
강가에 사는 사람들은 테라스를 예쁜 꽃들로 장식 해 놓고 정원도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따닥따닥 붙어있는 오래된 집들과 강물이 만들어 내는 아기자기한 풍경이 기억에 남는다.
밥을 먹고 대성당 보러 언덕을 올랐다.
Trier(트리어)에서 본 성당과 비슷했다.
사실 성당보다 더 좋았던 것은 이 장미공원
알록달록 장미들이 심어져 있고 중간중간에는 조각상들이 있다.
작은 분수도 있고.
난간에 기대면 밤베르크 마을과 저 멀리 성당도 보인다.
하루 묵었더라면 강가를 거닐며 예쁜 풍경들을 더 감상할 수 있었으나 드레스덴까지 가려면 2시간을 넘게 더 달려야 한다.
차안에서는 귀찮아서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지만 나지막한 구릉을 넘어 맑고, 비오고, 무지개 생기고 를 반복하며 아우토반에 낭만을 더해주었다.
밤베르크. 정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