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30일 수요일

중국 국제항공 Air China 타고 베이징 도착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기 위한 경유지 베이징.
베이징에서 3박 4일간 스탑오버를 하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결정

5년 전 미국 LA를 가려고 중국 국적기를 타본 경험이 있고 그 때는 경험이 너무 없어 항공사에 따른 서비스나 항공기 상태에 대한 의식이 없었다. 그저 기억나는건 승무원 언니들 늘씬하고 이쁘다.
지금은 중국 국적기를 타고 유럽까지 가야하기에 중국 항공기를 선택하는데 조금의 망설임이 있었다. 여행 약 3개월 전에 비행기표를 사려고 알아봤는데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 중국 국제항공이었다.  게다가 좌석까지 지정할 수 있어서 바로 예매.

내가 탄 비행기는 오후 1시 5분 인천공항 출발.
11시 15분경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여행자 보험까지 가입 완료.

검색대와 입국심사까지 마치고 탑승 게이트인 109번으로 트램 승차. 다시타도 정말 잘되어 있는 인천공항이다.

우리가 탈 비행기의 보딩타임은 12시 35분. 그러나 게이트는 열리지 않고 기내 정리가 아직 안되어 탑승이 지연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잠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안내방송이 또 나온다.
항공기 점검으로 탑승이 늦어지겠다고.
또 기다린다 기다린다.
안내방송이 또 나온다.
항공기 점검으로 이륙이 지연되어 밀쿠폰을 줄테니 받아가라고 한다.
어머.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뭐 새로운 경험 한다 생각하고 괜찮았는데.....




이렇게 갈비탕과 비빔밥 딱 맞추어 20000원치 먹고 2시 30분에 게이트로 갔는데 이거 심상치가 않다.




3시 이후에 출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다고 지상 직원들이 안내한다.

나야 뭐 자유여행객이지만 베이징 공항에 마중나와 있는 사람이 있거나 환승을 해야 한는 사람들은 화가 많이 난 것 같았다.

거센 항의가 빗발치자 항공사에서는 4시 경에 출발하겠다고 안내를 하였다.





3시 25분 게이트가 열리며 탑승이 시작되었다.

4시까지 오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이미 공항 어딘가를 서성이고 있을텐데... 어디선가 4시를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 때문인지 게이트가 마감을 하지 않는다.
여기에 두둥. 에어컨이 고장났다고 한다. 실외온도가 30도는 넘어가는데 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사우나를 경험.



우여곡절 끝에 1시 5분 출발 예정이었던 우리 비행기는 5시경 인천을 떠났다.

기다리다 새로운 경험을 여럿 했다. 밀쿠폰도 받아보고 Airbus a380도 구경했다. 옆에 있는 비행기와 비교해 보니 규모가 정말 덜덜덜.


앞에 있는건 우리가 탄 에어차이나 a330. 뒤에 보이는 것이 2층으로 된 에어버스a380.

약 1시간 40분의 비행 끝에 베이징 도착!
원래 첫날 천안문 광장에 갈 예정이었으나 일단 호텔로.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은 워낙 넓어 수하물을 찾기 위해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했다.

우리 호텔은 자금성에 바짝 붙어 있는 The Emperor. 이 안락하고 좋은 호텔에 오기 위해서는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고생을 좀 했다.

Air Express를 이용하여 둥쓰먼, 둥쓰역에서 각각 환승을 하여 1.6km를 걸어야 했다.


들어갈 때에는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찍고 타면 되고 내릴 때에는 개찰구에 티켓을 넣어야 한다. 넣은 티켓은 영원이 빠빠이.


베이징에서 묵기로 결정한 The Emperor 호텔은 매우 만족스럽다. 공항에서 찾아올 때 교통이 매우 복잡하기도 하지만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비가 150위엔 정도. 용기만 있다면 편하게 올 수도 있었다는 것.


호텔에 관한 것은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 여기에 짧게 베이징 The Emperor 호텔에 대한 후기를 남겨야겠다.
장점)
- 서비스가 매우 좋다. 직원들이 영어를 할 줄 알고 친절하다.
- 위치가 좋다. 자금성, 천안문, 경산공원이 아주 가깝다. 택시도 쉽게 잡혀 왠만한 관광지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 욕실 용품이 모두 록시땅으로 매일 새것으로 준다. 타월도 당연히.
- 조식이 깔끔한 편이다. 비록 질은 일류 호텔에 많이 부족하지만 깔끔하고 먹을만한 것들이 있어서 좋다.
- 미니바가 객실 요금에 포함되어 있다. 작은 냉장고에 물, 탄산수, 맥주 등을 매일 채워준다.
- 꼭대기층 라운지에 가면 자금성이 보인다.

단점)
- 공항에서 오는 대중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 엘리베이터가 없다.



여기까지 Air China 이용 후기 및 베이징 도착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